※ 일상 이야기/일상, 맛집, 여행

강릉 1박2일 여행 ① 뒷섬장치찜, 경포 스카이베이 호텔

Tamsaasoo 2021. 6. 23. 03:38
반응형

강릉 1박2일 여행 ① 뒷섬장치찜, 경포 스카이베이 호텔

강릉경포해수욕장

 6월말, 이른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지는 올해로 3년 연속 방문하는 강릉.

 

 출발 이틀전부터 비가 잔뜩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  차로 두시간반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강릉에서의 첫 끼는 아마도 동해에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생소한 이름을 가진 '장치찜'

 

  작년 휴가전에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곳인데 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다.

 식당이름은 '뒷섬장치찜'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강릉IC를 통과하면 오래 걸리지 않는 곳에 있어서 해안가로 가기 전에 들리기 적당한 곳에 위치해 있다. 점심때쯤 강릉에 도착한다면 체크인 전에 들리기 좋은 곳 같다.

뒷섬장치찜

 우리는 장치찜(소)에 공기밥 2개를 주문했다. 가격은 2만원으로 공기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맵기 조절도 가능한데 우리는 보통 매운맛으로 선택했고 적당히 매운맛이 공기밥과 함께 먹기 딱 좋았다. 

 

장치찜

 적당히 익은 무와 두부가 들어간 장치찜은, 부드러운 생선살과 후추향이 풍기는 매콤한 양념이 정말 매력적이다. 1박2일동안 여러 가지 음식들을 부지런히 먹을 생각으로 '소'사이즈를 주문했지만, 배부르게 한끼를 제대로 먹고 싶다면 '중'사이즈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뒷섬장치찜'은 강릉 여행을 또 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들리게 될 것 같은 곳이다.

 

경포 스카이베이 호텔

 점심 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2주전쯤 미리 예약해둔 '경포 스카이베이 호텔'로 향했다. 싱가폴의 유명 호텔의 디자인을 카피한듯한 멋진 외관의 스카이베이 호텔은 경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강릉 호텔 중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후기와 평점 등을 보고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주차와 체크인이 만만치 않았다. 전용 주차장은 지하 2층과 지하 3층에 있는데 투숙객들의 차량을 모두 수용하기엔 턱없이 좁았고, 심지어 자리가 없다며 외부에 있는 해수욕장 공용 주차장을 이용해 달라는 말에 조금 기분이 나빠졌다. 나뿐만이 아닐텐데 투숙객들의 주차공간 확보도 안되면서 유료로 일반 주차 고객들을 받는다는게 제대로 된 운영인지 의문이 들었다.

 

 체크인 시간인 3시에 맞춰서 도착했지만, 호텔 로비에는 체크인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한시간이나  대기 순번을 기다려야 했다. 이래 놓고 퇴실 시간은 얄짤없이 지켜야 한다는게 억울하긴 했지만 기분 좋게 놀러 온거니 참고 웨이팅 시간 동안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경포해수욕장

 스카이베이 호텔의 바로 앞에 있는 경포해수욕장에 왔다.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하늘이 맑았다. 이날은 쌀쌀한 바람이 꽤 불어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님을 감안하면 꽤 많은 사람들이 백사장 여기저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도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체크인 대기시간이 다 되어간다는 알림 메시지를 받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스카이베이호텔

 나는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여행 2주전쯤 레이크뷰 디럭스더블 객실을 12만원에 예약했는데, 예약할 당시 오션뷰 객실의 금액은 20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호텔 안에 있는 시간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해서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레이크뷰를 선택했지만 운이 좋았는지 맨 끝에 위치한 방을 배정받아서 왼쪽으론 레이크뷰, 오른쪽으론 오션뷰가 보이는 객실에서 지낼 수 있었다.

 

 방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고 베개나 침구류도 괜찮았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등의 기본적인 물품들은 갖춰져 있지만, 실내용 슬리퍼나 치약, 칫솔, 면도기는 제공되진 않으니 따로 챙겨가거나 로비에 있는 자판기에서 구매해야 한다. 침구류의 세탁이나 위생에 관한 악평들도 꽤 봤었는데 다행히도 침구류는 깨끗했지만 샤워가운에 정체모를 오염이 있어서 교체를 요청하려다가 그냥 안쓰기로 했다. 

 

 호텔의 위치, 배정받은 객실 위치, 주변 환경, 예약했던 가격은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어이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좁은 주차장과 욕 나오는 체크인 속도, 대충 쳐다봐도 보이는 샤워가운의 오염을 보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악평을 남겼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강릉 1박2일 여행 ② 테라로사 본점, 곱창집, 팔도강산횟집

강릉 1박2일 여행 ② 테라로사 본점, 곱창집, 팔도강산횟집  스카이베이 호텔에 짐을 풀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우리가 배정받은 객실은 10층이었는데, 엘레베이터가 엄청나게 밀리고 복잡하니

cocktail.tistory.com

 

 

강릉 1박2일 여행 ③ 9남매두부집, 순두부젤라또, 포이푸

강릉 1박2일 여행 ③ 9남매두부집, 순두부젤라또, 포이푸  강릉 여행 둘째날이자 마지막날,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흐리고 종종 비가 올것을 예고했지만 결론적으론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cocktail.tistory.com

 

 

강릉 1박2일 여행 ④ 바다라면, 씨사이드 바이닐펍, 강릉갈비찜

강릉 1박2일 여행 ④ 바다라면, 씨사이드 바이닐펍, 강릉갈비찜  포이푸에서 낮잠도 자며 푹 쉬다가 이동한 곳은 사근진해변 근처에 위치한 '바다라면'  바다라면은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cocktail.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