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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문 문샤인 'Midnight Moon Moonshine'

Tamsaasoo 2021. 3. 1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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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문 문샤인 'Midnight Moon Moonshine' 스트로베리

 

미드나잇문 문샤인

 

 쨈통처럼 생긴 병에 담긴 독특한 비주얼의 술 '미드나잇문 문샤인' 스트로베리

 

 몇년전부터 궁금해하던 술인데 얼마전에 오픈한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었다.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있는 '나이스웨더'라는 편의점식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었고, 가격은 3만원으로 비싸지 않게 구입했다고 생각한다.  

 

 더현대서울의 '나이스웨더' 매장엔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애플파이 세가지 종류의 문샤인이 판매되고 있는듯 했는데, 내가 방문한 날엔 '애플파이'는 재고가 없어서 스트로베리와 블루베리만 한병씩 구매했다. 애플파이 문샤인이 제일 궁금했었기에 조금은 아쉬웠으나 문샤인 자체가 뜻밖의 곳에서 구매한거라 만족스럽다.

 

미드나잇문 문샤인

 

 귀엽게 생긴 비주얼에 비해 꽤나 높은 알콜 도수를 지니고 있다. 도수는 50도로, 달달한 딸기잼 향을 풍기지만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역시 조금 독하다.  사진상 잘 표현이 안됐지만 보틀안에는 딸기 생과가 들어있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하다. 서양판 과일 담금주 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Moonshine' 문샤인이라는 단어의 뜻은 '밀주' 비슷한 의미라고 하는데, 금주법이 시행되던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술제조를 들키지 않기 위해 야밤의 깊은 산속에서 달빛을 맞으며 제조하였던 것을 문샤인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100% 최고급 미국 옥수수를 사용하여 3중 증류한 술을, 흔히 '쨈통' 이라고 부르는 Mason Jar에 실제 통딸기를 넣어서  몇 주간 숙성하여 만들었다고 하는 '미드나잇문 문샤인'은 생과일이 듬뿍 들어간만큼 달콤한 향과 빛깔이 인상적이다.

 

미드나잇문문샤인

 스크류 식으로 돌려서 끼워 넣는 전용 푸어러가 있다고 하지만, 술을 구매할때 함께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서 따르거나 미니 국자나 스푼으로 담아야 했다. 뚜껑을 열고 병채 따르기에는 흘리는 양이 너무 많아서 조금 아까웠다. 문샤인을 마셔볼 생각이라면 조그만 국자나 전용 푸어러가 있어야 안전하게 흘리지 않고 따라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50도의 도수에 비해 달달한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냥 마시기에도 큰 무리는 없지만, 토닉워터를 적당량 섞어서 마시니 마치 음료처럼 알콜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엄청나게 맛있는 술이라기보다 독특한 비주얼과 특이한 제조방법으로 만든 술이기에 한번쯤은 마셔보거나 소장할만한 술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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