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Godfather) 칵테일
'말론브란도'와 '알파치노' 주연의 영화 '대부(The Godfather)'가 연상되는 상남자 느낌의 칵테일 '갓파더'
실제로 영화 '대부'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칵테일이라고 한다. 필요한 재료가 많지 않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쉽게 조주 해서 즐길 수 있는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이다.
필요한 술은 스카치위스키와 아마레또 리큐르.
위스키는 비교적 저렴하고 가격대비 맛이 나쁘지 않은 스카치위스키인 '벨스'를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리큐르나 음료의 향이 강한 칵테일을 만들때는 저렴한 가격대의 위스키나 베이스가 되는 주류를 사용해도 훌륭한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싼 위스키는 향을 즐기며 테이스팅 하는 걸로 하자. '영국 소주'로 불리기도 하는 '벨스' 위스키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에(1만원대) 꽤 괜찮은 맛을 표현해주기도 한다. 칵테일 재료로 사용하기엔 충분하다.
아마레또(Amaretto)는 이탈리아의 리큐르로 달달한 아몬드의 향과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의 디사론노 사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현재는 대부분의 리큐르 제조사에서 판매하고있다. 나는 마리브리자드 사의 아마레또를 사용했다. 아마레또는 맛과 향에서 아몬드나 견과류의 느낌이 강하게 풍기지만 실제론 살구씨 핵을 원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갓파더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선 '온더락(올드패션드) 글라스'를 사용하고 재료를 계량하기 위한 '지거', 저어주기 위한 '바스푼', 적당량의 얼음이 있으면 된다. 글라스는 최근에 구입한 '글렌리벳15년' 위스키에 세트로 포함되어 있던 온더락 글라스를 사용했고, 미리 얼려두었던 동그란 볼얼음을 사용했다. 바스푼과 지거는 꼭 필요한 기구는 아니며 소주잔으로 계량하고 젓가락이나 티스푼으로 저어도 집에서는 충분히 조주가 가능하다. 물론 얼음도 각얼음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사용한 레시피는 '스카치 위스키 45ml' , '아마레또 15ml'
조주 기법은 빌드로 온더락 글라스에 위스키와 아마레또를 넣고 얼음을 넣은 뒤 가볍게 저어주면 완성된다. 아마레또의 비율을 조금 늘려서 위스키와의 비율을 2:1로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줄여서 사용하기도 한다.
'갓파더'는 강렬한 위스키의 첫맛에 달달하고 향긋한 아마레또의 향으로 마무리되는 만드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지만 매력적인 맛과 향을 나타내는 칵테일이다. 따로 음료나 주스가 포함되지 않은 칵테일이라 알콜 도수는 30도 중반대로 높은 편이다. 영화 대부의 이미지와도 어울리는 멋진 시네마 칵테일이라고 생각된다.
갓파더의 레시피에서 위스키를 보드카로 바꾸면 '갓마더'라는 이름의 칵테일이 된다.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 '갓파더'를 추천한다. 레시피엔 스카치위스키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지만, 아마레또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버번위스키나 다른 지역의 위스키를 사용해도 훌륭한 칵테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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