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스 오렌지 (Cassis Orange) 칵테일
크렘 드 카시스 리큐르를 베이스로 하는 아주 간단한 칵테일, 카시스 오렌지. 카시스 리큐어는 카시스 베리를 증류주에 담가 침출 시키고 설탕을 첨가해서 만든 리큐르다. 여기서 카시스란 '블랙 커런트'라는 열매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과일은 아니지만 북유럽이 원산지인 포도 비슷한 과일이다. 국내에서 불리는 정식 명칭은 '까막까치밥'이라고 하는데 색이 아주 진하고 비타민C가 풍부하다고 한다.
카시스 오렌지의 레시피는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카시스 리큐르를 잔의 1/3 정도 따른 뒤 오렌지 쥬스를 가득 채우면 완성되는 아주 간단한 칵테일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 술과 쥬스의 비율을 조정하여도 무방하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카시스 리큐르는 드카이퍼, 볼스, 마리브리자드, 르제 등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나는 드카이퍼 사의 '크렘 드 카시스'를 사용했다.
카시스를 먼저 1/3 정도 따르고 얼음 위로 오렌지 쥬스를 천천히 가득 채워주면 술과 쥬스의 비중 차이로 그라데이션이 생기는데 매우 간단하게 만드는 칵테일 치고는 보라색과 노란색의 그라데이션이 시각적으로 굉장히 보기 좋다. 하지만 먹을 때는 잘 섞어서 마셔주는게 좋다. 맛은 눈에 보이는 대로 포도와 오렌지가 적당히 섞인 달달한 맛이다. 1:2로 제조 했을때 도수는 5% 정도 되겠지만 알콜의 향이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크렘 드 카시스' 리큐르는 제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5% 정도의 도수로 매우 달달하고 약간의 점성이 있는 술이다.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보랏빛의 색상과 복분자 비슷한 맛이 나는 술로, 한 병 구비해두면 다양한 칵테일의 재료로 쓰임성이 꽤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 칵테일로는 '카시스 오렌지'와 '카시스 프라페'가 있고, 특히 카시스 오렌지는 칵테일바는 물론 이자카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칵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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