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로니 (Negroni) 칵테일
캄파리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칵테일 '네그로니'
이탈리아의 '카미로 네그로니' 백작이 즐겨마시던 식전주에서 이름을 따온 칵테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칵테일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 있는 칵테일로, 매년 '네그로니 위크'라는 기간을 정하여 그 행사에 참여하는 바에서 네그로니를 주문하며 한 잔당 1달러씩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도 하고 있다.
향긋한 진 베이스에 쌉쌀한 약초맛의 캄파리와 달콤한 스위트 베르무트가 조화롭게 섞여있는 칵테일로 캄파리의 독특한 맛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만 마니아층이 두터운 칵테일이다.
내가 사용한 술은 좌측부터 순서대로 캄파리, 탱커레이넘버텐 진, 스위트 베르무트를 사용했다.
캄파리는 이탈리아에서 제조하는 붉은색의 약초 리큐르인데 강한 약초향과 씁쓸한 맛으로 서양에서는 식전주로 많이 음용된다고 한다.
스위트 베르무트는 마티니사의 로쏘 제품, 진은 탱커레이의 넘버텐을 사용했다. 네그로니는 캄파리와 스위트베르무트의 맛과 향이 지배적이라 좀 더 저렴한 진을 사용해도 상관없으나 나는 거의 다 마신 넘버텐을 소진하기 위해 탱커레이넘버텐을 사용했다.
조주 기법은 빌드를 사용하고 올드패션드 글라스와 얼음, 가니쉬로 사용 할 오렌지를 준비한다.
조주기능사 실기 시험에서의 레시피는 3가지 재료를 각 3/4oz 씩 사용하는데, 편의상 1:1:1 비율로 넣은 뒤 바스푼으로 충분히 잘 저어줬다. 마지막으로 오렌지 슬라이스를 넣어주면 완성.
나는 오렌지 슬라이스를 넣어줬지만 보통 슬라이스한 오렌지의 과육을 잘라내고 껍질을 꼬아서 만든 '오렌지필' 가니쉬를 많이 사용한다. 조주기능사 시험에서는 오렌지가 아닌 '레몬필' 가니쉬를 사용하지만 네그로니에는 오렌지가 좀 더 어울리고 대부분의 바에서도 오렌지 가니쉬를 사용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매력있는 칵테일인 만큼 입 맛에 맞지 않아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마셔볼 만한 칵테일이라고 생각한다.
'※ 술 이야기 > 칵테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잭콕 (JackDaniel's Coke) 칵테일 (3) | 2021.02.16 |
---|---|
카시스 오렌지 (Cassis Orange) 칵테일 (5) | 2021.02.01 |
마티니 (Martini) 칵테일 (9) | 2021.01.01 |
[칵테일] 산토리 하이볼 (Suntory Highball) (5) | 2020.12.30 |
[칵테일] 봄베이사파이어 진토닉 (Gin & Tonic) (3) | 2020.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