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이야기/기타주류

앙고스투라 비터스 (Angostura Bitters) 리큐르

Tamsaasoo 2023. 8. 3. 20:00
반응형

앙고스투라 비터스 (Angostura Bitters) 리큐르

 

앙고스투라비터스

◎ 비터스

 비터스(Bitters)의 일종인 리큐르 '앙고스투라 비터스' 

 비터스는 유럽에서 약용으로 쓰이던 술들을 의미한다.  국내에선 s를 빼고 '비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고, 그중 앙고스투라 비터는 비터스의 대표 격으로 보통 칵테일 재료에서 '비터'가 사용된다고 하면 앙고스투라 비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 가격과 구매처

 맨하탄이나 올드패션드와 같은 유명 칵테일의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로 국내에 꽤 많은 칵테일바가 존재하고 홈텐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은지 국내에 정식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대형 보틀샵이나 남대문시장의 주류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대가 5만원 정도로 적은 용량에 비해 너무나도 비싸서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반응형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선 오픈마켓을 통해 해외직구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내 경우엔 옥션에서 25800원에 118ml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었다. 배송료가 포함된 가격으로 주문 후 받아보는 날까지 일주일정도 걸렸다.

 

 쿠팡이나 대형 오픈마켓, 큐텐 등에서 간혹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 급하게 필요한게 아니라면 가격비교 후 용량과 배송료를 따져보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편이 좋다.  원래는 주류로 분류되어서 관세대상이라고 하지만 제빵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도 구매시 관세가 나오지 않았다.

 

앙고스투라아로마틱비터

◎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스

 내가 구매한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스'는 비터스의 대표격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주정에 용담 뿌리와 각종 허브의 추출물을 조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종류와 비율은 비밀로 알려져 있다. 약용으로 사용되었던 리큐르로 짙은 갈색 빛깔의 병에 병보다 커 보이는 라벨이 붙어있는게 외형적인 특징이다.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스의 도수는 44.7%로 꽤 높은 도수의 엄연한 '술'이다. 보통은 칵테일에 향신료 처럼 몇 방울 떨어뜨려 풍미를 살리는 용도로 쓰이나, 일반 술처럼 특히 식전주로 마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앙고스투라 비터

 위 사진처럼 마개를 열면 작은 구멍이 있는데, 비터를 재료로 사용하는 칵테일의 비터 사용량은 1~2 대시 정도이기 때문에 저 작은 구멍으로 효율적으로 따라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1dash는 약 5~6방울 정도로 한번 병을 기울여 뿌려주는? 정도의 양을 1대시라고 한다. 칵테일 조주에서는 보통 1~2대시 소량으로 사용되며 비빔밥의 참기름 같은 감초 역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진한 갈색 빛깔의 원액에서 풍기는 향은 한약재와 같은 향신료의 향이 풍기는데 나름 향기로운 마음에 드는 향이다. 원액을 아주 소량 마셔 보았다. 굉장히 쓰고 떫고 독특하다. 그리고 여운이 길다. 너무 길다. 한 스푼 정도 마신거 같은데 특유의 쓴 맛이 몇십분간 입안을 감돈다.

 

 맨해튼이나 올드패션드와 같은 클래식 칵테일에 감초 역할을 하는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스' 홈텐딩을 하는 분들이라면 기회가 될 때 한병쯤 구매해 놓으면 언젠가는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