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이야기/위스키

아드벡 10년 (Ardbeg 10years old) 위스키

Tamsaasoo 2021. 7. 5. 18:58
반응형

아드벡 10년 (Ardbeg 10years old) 위스키

 

아드벡10년

Ardbeg 10years old.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개성 강한 싱글몰트위스키 중 가장 대표적인 피트 향이 강한 위스키를 만들어내는 증류소인 아일라 섬의 '아드벡' 증류소. 아드벡의 10년 숙성 싱글 몰트 위스키를 오랜만에 테이스팅 해봤다.

 

 아드벡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남서쪽에 위치한 아일라 섬에 위치해있다. 같은 아일라섬에 위치해있는 라가불린, 라프로익과 함께 강한 피트향으로 유명한 증류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굉장히 호불호가 강하고 매니아들이 많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스모키한 위스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위스키 중 하나이다.

 

아드벡 증류소

 아드벡 10년은 버번캐스크에서 10년을 숙성한 위스키로 알콜 도수는 46% 가격은 9만원대로 일부 마트나 와인앤모어 같은 주류판매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아드벡 10년은 보틀을 오픈하자마자 풍기는 강한 피트향과 스모키향이 코를 찌르는데, 피트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요오드와 같은 약품의 냄새가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에어링을 시키고 다시 향을 맡아보면 알콜의 냄새가 조금은 빠졌는지, 은은한 해조류?와 바다의 짠 향도 느껴지며 옅은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풍기기도 한다.

 

아드벡10년 싱글몰트위스키

 버번 캐스크 숙성의 영향인지, 보통의 동일 숙성 위스키에 비해 밝은듯한 색상을 띄고 있는데 아마 따로 카라멜 색소를 섞진 않았을 것 같은 색상이다. 입 안에선 강한 훈제 맛과 스파이시 함이 지배적이며, 시가와 달달한 초콜렛, 은은한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맛도 느껴진다. 하지만 피트한 위스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스파이시한 맛이 너무 강렬해서 입안이 아린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피티한 피니쉬가 굉장히 길게 느껴지는 편으로, 여운이 긴 위스키를 선호하는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상을 주는 위스키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엄청난 호불호가 있는 위스키로 누구나에게 추천해주지는 못하겠지만,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를 거부감 없이 즐겼던 사람이나 스파이시하고 스모키한 위스키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위스키인 것 같다. 

 

 위스키에 관심이 있거나 피트향이 뭔지 궁금한 사람들에겐 보틀 한병을 통째로 비우지는 못하더라도 한잔 정도는 꼭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