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이야기/위스키

아란 배럴 리저브 (Arran Barrel Reserve) 위스키

Tamsaasoo 2022. 11. 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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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an Barrel Reserve

 

아란배럴리저브


 '아란 배럴 리저브'는 100% 버번 배럴에서 숙성한 아란의 싱글몰트위스키다.

아란 위스키는, 아란 섬(Isle of Arran)에 위치한 로크란자 증류소에서 생산되는데,
로크란자 증류소는, 1995년에 설립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증류소로
2006년에 출시한 아란 10년을 시작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증류소이다.

 

아란섬


아란위스키의 라벨엔 독수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증류소 설립을 위한 공사를 할 때 근처 언덕에 둥지를 지은 독수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사를 늦췄던게, 증류소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지금까지도
독수리들이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아란의 독수리는 달모어의 사슴과 같은 마스코트?가 된 듯하다.

아란은 신생 증류소답게(?) 다른 위스키들에 비해 
독특하고 세련된 보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보기 좋은 패키지라고 생각되고 
사실 구매한 이유도 예쁜 보틀 디자인이 한몫했다.

 

아란위스키



아란배럴리저브의 알콜 도수는 43%로,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했고
숙성년수는 표기되지 않은 'NAS'이지만 비교적 짧은 숙성을 거쳤다고한다.

라벨에 표기된 'Natural Colour' 문구와 짧은 숙성년수답게
빛나는듯한 밝은 황금빛깔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끈적해 보이는 어두운 빛깔의 원액을 선호하지만
아란 보틀의 디자인과 황금색 위스키의 궁합이 보기 좋은 것 같다.


일단 알콜을 조금 날리고 향을 맡아보면 과일 계열의 향긋함이 다가온다.
달달한 사과 같은 향이 가볍게 지나가지만 저숙성 위스키라 그런지
알콜의 향이 조금은 강한 것 같은 느낌이다.

입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사과쪽의 과일맛과 은은한 바닐라의 달달한 맛이
느껴지지만 스파이시한 끝 맛도 튀는 편이다.

아쉽게도 짧은 여운의 피니쉬를 갖고 있지만 나름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

시중 7만원대의 가격대로 고가의 위스키는 아니지만 
솔직히 재구입할 정도로 매력을 느끼진 못하겠다.

하지만 다른 숙성년수의 아란의 위스키라면 구매 의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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